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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의 탄소 발자국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투명성의 필요성

칼럼
October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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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의 탄소 발자국: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투명성의 필요성

면은 오랫동안 널리 사랑 받아온 천연 섬유지만,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비유기농 면은 재배에서부터 사용과 폐기까지 상당한 탄소를 배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억 2천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합니다.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플랫폼으로서, 면 티셔츠의 생애 주기를 통해 각 단계의 탄소 배출을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1) 면 티셔츠의 탄소 배출 단계 

티셔츠 한 장의 탄소 배출량은 약 6kg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재배, 가공, 운송, 사용, 폐기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며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1. 면 재배
    주로 해외에서 재배되는 면은 비료, 농약, 대량의 물을 필요로 합니다. 면 1kg을 재배하는 데 약 2.1~2.5kg의 CO₂가 배출됩니다.
  2. 가공 및 제조
    면을 실로 방적하고 직물로 짜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모되며, 이 과정에서 0.8~1.5kg의 CO₂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3. 운송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면이 여러 국가를 거치며 가공되고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예를 들어, 중국 신장에서 재배된 면이 광저우를 거쳐 한국으로 운송될 경우, 기차와 해상 운송에서 발생하는 탄소량만 해도 약 79~642.5kg CO₂에 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숨겨진 거리와 배출량은 탄소발자국 계산에서 자주 간과됩니다.
  4. 사용
    티셔츠 사용 시 세탁, 건조, 다림질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은 매우 큽니다. 세탁 한 번에 0.61kg의 CO₂가 배출되며, 제품의 전체 사용 기간 동안 10~15kg의 탄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가전제품을 사용할수록 배출량은 증가합니다.
  5. 폐기
    폐기 시 소각될 경우 1kg당 1.5kg의 CO₂가, 매립될 경우 분해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며 최대 2.8kg의 CO₂가 방출됩니다. 


2) 복잡한 공급망과 "숨겨진" 탄소 비용

면 티셔츠의 생산과정은 단순히 제조 국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여러 국가를 오가며 면화가 재배되고 방적 및 직물로 가공된 후 최종 제품이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신장에서 재배된 면이 광저우와 한국을 거쳐 이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기존 계산보다 15%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한 이동 거리는 탄소발자국 계산에 종종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인 배출량이 과소평가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계산 오류는 환경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부유한 국가가 자국의 탄소 배출 책임을 개발도상국에 전가하는 "탄소 식민지주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탄소 배출의 진정한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전 과정의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해야 합니다.